6. 15공동선언발표 10돐과 망국적인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
허나 바뀐건 하나도 없다...
썩은 권력만을 쫒는 남북한. 통일?...둘을 합치면 어떤나라가 탄생할까.
--------------------------------------------
전민족에게 보내는 공동호소문
해내외의 전체 동포형제들!
올해 8월 29일은 과거 일제가 조선에 대한 군사적강점과 식민지지배를 《합법화》하기 위해 《한일합병조약》을 강압날조하여 공표한 때로부터 100년이 되는 날이다.
반만년의 유구한 우리 민족사에 가장 치욕스러운 날로 기록된 《국치일》 100년을 맞으며 북의 조선사회민주당과 남의 민주로동당은 세기와 세기를 이어 일본이 우리 민족앞에 저지른 만고대죄를 기어이 결산하고야말 공동의 의지로부터 전민족에게 다음과 같은 호소문을 보낸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삼천리조국강토를 총칼로 강점한 일제가 초보적인 국제법적요구마저 무시한채 《한일합병조약》을 비롯한 각종 침략조약들을 강압날조하고 40여년간에 걸친 식민지폭압통치로 하여 우리 민족은 그 얼마나 쓰라리고 비참한 노예생활을 강요당해야 했던가.
국권을 빼앗긴 탓에 수많은 선량한 인민들이 정든 산천을 떠나 산설고 물설은 타향살이로 피눈물을 흘려야 했고 무려 100여만에 달하는 무고한 인민들이 남녀로소 가림없이 무참히 살해당했다.
순결과 정조를 생명으로 여기는 20만명의 녀성들이 일본군야수들의 성노리개가 되여 꽃다운 삶을 여지없이 더럽히고 840여만명의 청장년들이 전쟁터와 고역장에 내몰려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강요당했다.
일제의 잔악한 민족말살책동으로 고유한 우리 말과 성과 이름마저 빼앗기고 반만년의 슬기가 깃든 수많은 문화유적들과 재부들, 이 나라의 귀중한 자원들이 파괴략탈당했다.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과연 그 누가 이것을 잊을수가 있으며 용납할수가 있단말인가.
7천만겨레여!
력사가 우리를 지켜보고있고 희생된 반일애국선렬들과 무고한 인민들이 피타게 절규하고있다.
일제가 우리 민족앞에 저지른 만고대죄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끝까지 받아내자!
침략적인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이 되는 오늘에도 일본은 과거범죄에 대해 성근한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고있다.
이번에 일본당국자가 발표한 담화라는것도 북을 배제한 반쪽짜리 《사죄》이고 철저한 배상이 언급되지 않은 빈말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 민족에 대한 또 하나의 우롱이고 기만이다.
온 겨레는 예로부터 불의를 증오하고 정의에 용감하던 불굴의 그 정신으로 과거 일제의 천인공노할 만행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벌려나가자.
날로 로골화되고있는 일본반동들의 군국주의부활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민족차별책동을 단호히 분쇄하자!
오늘도 일본반동들은 피비린 죄악의 력사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독도강탈과 력사외곡, 군사대국화와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정책을 뻐젓이 일삼고있으며 핵무장화의 길로까지 줄달음치고있다.
온 민족은 각성하여 재침의 야망밑에 어리석게 날뛰는 일본반동들의 반민족적이며 침략적인 책동을 저지시키기 위한 반일애국의 성전에 힘차게 떨쳐나서라.
오늘날의 우리 민족은 어제날의 약소민족이 아니며 일본은 함부로 오산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일본이 과거범죄를 망각하고 신성한 우리 령토의 흙 한줌, 풀 한포기라도 다시 건드린다면 우리 민족은 100여년동안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를 총폭발시켜 무자비한 징벌을 가하고야말것이다.
반일애국의 기치아래 총단합하여 민족공동의 련대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가자!
한세기가 넘도록 쌓이고쌓인 우리 민족의 반일감정은 언제나 하나로 잇닿아있으며 반일투쟁에서는 북과 남, 해외가 따로 있을수 없다.
온 겨레는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사상과 리념, 제도의 차이에 관계없이 반일애국의 기치아래 일치단결하여 적극적인 련대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감으로써 《반일공동투쟁의 해》인 올해에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의 100년범죄를 기어이 결산하자.
외세에 의해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비극을 장장 반세기이상이나 겪어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통일보다 더 큰 애국은 없으며 통일을 떠난 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기대할수 없다. 통일이자 민족이 살 길이고 통일이자 민족이 흥하는 길이다.
전체 동포형제들이여,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의 기치밑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을 쳐물리치고 이 땅우에 국력이 막강하고 후손만대의 번영이 담보된 통일강성조국을 반드시 일떠세우자.
우리 두 당은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발표 10돐과 망국적인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이 되는 올해에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굳게 뭉쳐 조국통일과 반일련대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나설것을 다시한번 열렬히 호소한다.
조 선 사 회 민 주 당
민 주 로 동 당
2010년 8월 23일
--------------------------------------------